위장질환

위염

1. 위염이란?
사람의 위벽은 대략 4~5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음식물이 접촉하는 가장 안쪽 층이 점막층입니다. 위염은 바로 이 점막층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한 것으로 급성 또는 만성위염으로 구분합니다.

2. 위염의 원인 및 증상
주 원인은 약물, 스트레스, 불규칙하면서 부적절한 음식섭취,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으로 다양하며, 증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또는 일부 소화불량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염은 주로 점막층에만 국한된 병변이고, 점막층에는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혈관이나 신경의 분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로 이로 인한 증상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위염으로 인해서 소화기 증상이 유발된다고 보지 않고, 오히려 위의 기능상의 문제로 인해 소화불량증이 유발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위 내시경을 하는 많은 사람이 전혀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위염 정도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절반이상은 식습관상 평생 가벼운 위염을 가지고 산다고도 합니다.

3. 위염의 치료 및 주의사항
위염에 대한 양방 치료는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기도 하고, 기능성 소화불량증처럼 증상을 경감시키는 약을 투여하기도 하나 재발이 잘 됩니다. 간혹 특이한 형태의 위염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위염의 증상이 위염 자체로 인하여 나타나기 보다는, 위의 운동 및 감각기능 이상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한방치료도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같이 증상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위의 운동 및 감각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치료를 하여야 위염의 개선은 물론 병변이 점막이하 근육층까지 확대되는 궤양 및 기타 다른 양상으로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방 치료는 주 증상에 따라 증상의 경중, 환자 정기의 허실, 체질적 소인을 고려하고 위점막을 강화시키는 약재로 구성된 처방과 보조적으로 침구요법을 병행함으로써 빠른 시일내에 증상 및 기능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위염의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으로 밝혀지면 이를 박멸하는 항생제 계열의 치료를 받아야 하나 치료이후에 다시 재발이 된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평소 가벼운 위염만 있다가도 혹시 대변의 양상이 검은색(짜장면 색 또는 아스팔트 색) 으로 변하면 위장관 출혈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내시경으로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능성(신경성) 소화불량

1. 기능성(신경성) 소화불량이란?
많은 사람들이 소화불량,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이 있어 혹시나 하여 내시경을 비롯한 여러 검사를 해 보지만 가벼운 신경성 위염이 나타나든지 아니면 전혀 위장에 이상이 없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음식을 조심하라고 하면서 소화제 계통의 약을 처방하지만 약을 먹을 때만 증상이 감소되거나 혹은 별 차도가 없을 때가 많으며, 계속하여 증상이 나타나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과거에는 신경성 위염 내지 신경성 소화불량으로 간주되던 것이 1990년대 이후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 하여 위장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즉,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란 내시경 검사를 비롯한 여러 검사에서 별 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나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복통 또는 불쾌감을 호소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2.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과 유발요인
1)대개 부모님이 평소 위장이 좋지 않았던 경우에는 자식들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며, 체질적 특성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소화불량증의 가장 유력한 원인 중의 하나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위장을 지배하는 미주신경에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증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위나 장을 ‘second brain(제2의 뇌)’ 이라고 하는데, 이는 어느 장기보다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3)불규칙한 식사, 폭음, 폭식, 기름진 음식, 차가운 음식,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의 잘못되고 부적절한 식사로 인하여 위에 부담을 줌으로써 여러 가지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강박관념, 우울, 불안, 초조 등의 정서 불안이 미주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위의 운동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5)술, 담배, 커피 등의 기호식품의 과용과 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 등을 복용함으로써 위의 운동기능이나 감각기능에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 증상을 나타나게 합니다.

3.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
◆주증상 ; 주로 배꼽 위의 상복부 중심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식사 후 몇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답답하거나 막히는 느낌이 든다.
2)속이 미식 미식하거나 헛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3)트림이 많이 나오며, 신물이 넘어오기도 한다.
4)식사 후 또는 공복시에 속이 쓰리면서 아프다.
5)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며, 간혹 토하기도 한다.
6)식사 때가 되어도 배고픈 느낌이 없고,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 온다.
7)춘곤증도 아닌데 밥만 먹고 나면 심하게 졸립다.
8)배가 허기진 것 같기도 하고, 아픈 것 같기도 하다.
9)여러 증상들이 수면중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부수적인 증상 ; 위장 장애로 인하여 파급되는 증상으로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1)평소 머리가 무겁거나 맑지 않다.
2)팔다리에 기운이 없고, 심한 경우 손가락도 움직이기 싫다.
3)얼굴에 여드름 같은 뽀루지나 기미가 잘 생긴다.
4)얼굴색이 약간 누렇거나 핏기가 없다.
5)등이 자주 결리고 아프다.
6)양 어깨가 결리면서 무겁고 뒷머리가 아프다.
7)가슴이 답답하다

4.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한방치료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은 예로부터 한의학 서적에 애기(噫氣;트림), 비만(滿;답답함, 가스참), 조잡(;속쓰림), 탄산(呑酸;신물 넘어옴), 오심(惡心;속이 미식미식하고 메스꺼움), 구역(嘔逆;헛구역질), 구토(嘔吐), 식후혼곤(食後昏困;밥먹고 졸리는 증상) 등으로 아주 자세하게 기술되어 왔고 치료법도 다양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양방 치료의 목적은 주로 증상의 경감에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약을 주지 않게 되는데, 이러면 결과적으로 실제적인 위장 기능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또한 기존의 소화효소제 계통의 양약들은 본질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방치료는 환자의 인체 정기의 허실을 따지고, 증상의 경중 및 체질적 소인을 고려하여 침 뜸 한약을 투여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증상의 경감 내지 소실을 가져오게 하고, 더불어 증상의 치료 후에 몸을 보하는 약재를 더하게 되면 실질적인 위장기능의 향상을 가져와서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많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