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클리닉

불면증이란?

불면증은 잠이 들거나 수면유지에 어려움이 있거나 혹은 아침에 너무 일찍 깨는 것 등이 주요 증상이며, 지속 시간에 따라서 일시적인 불면증과 만성불면증으로 구분됩니다. 대개 사별이나 이별과 같은 상실경험, 생활상의 큰 변화, 가족이나 직장에서의 심각한 갈등이 있으면 심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보이며 정상적으로 수면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불면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 불면증을 촉발시켰던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거나 스트레스에 적응하게 되면 자연히 없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불면증을 일시적인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처음에 불면증을 촉발시켰던 스트레스가 해결되거나 보통사람 같으면 적응되었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같이 장기간(대개 6개월 이상)에 걸쳐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불면증이라고 부릅니다.

불면증의 분류

1)입면장애 : 잠자리에 누우면 잠들기 힘들어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잠들기까지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말합니다.

2)수면유지장애 : 잠이 드는 것은 힘들지 않으나 밤에 자주 깨는 경우를 말하는데,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루밤에 5회 이상이거나 또는 깨어있는 상태가 30분 이상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3)조기각성장애 :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면서 잠을 깨면 다시 잠자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위와 같은 경우 무기력, 두통, 어지러움, 건망증, 피로감, 불면불안, 만성피로 등을 유발합니다.

불면증의 원인

불면증을 촉발시키는 요인은 물론 스트레스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시적인 불면증에 그치고 만성적으로 되지 않는데, 일부의 사람이 만성불면증을 앓게 되는 것은 소인적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인적 요인의 대표적인 것이 높은 각성수준입니다. 각성수준이 높으면 그만큼 불면증에 걸리기 쉬운데 주위에서 흔히 너무 과민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즉 소인적 요인에서 각성수준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적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불면증을 경험하면서 만성불면증을 앓게 되기 쉽습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각성수준을 낮춰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불면증에 대한 다양한 치료접근들은 모두 이를 위한 처치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인에 따른 불면증의 한의학적 치료

1)사려과다
생각을 과하게 하여 비장(脾臟)과 심장(心臟)이 손상되어 피(血)를 소모시키는 경우이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부인의 산후나 오랫동안 병을 앓은 환자 또는 노인 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때는 꿈이 많고 자주 깨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잊어버린다. 또 입맛이 없거나 몸이 권태롭고 정신적으로도 쉽게 피곤해 한다. 주로 내성적인 사람에게 많다. 약해진 비장과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귀비탕 등을 사용한다.

2)음허화동
장기간 영양부족이 지속되거나 오랜 병, 여성호르몬의 부족, 지나친 성교로 신장(腎臟)의 기능이 손상되어 상화가 위로 올라와 심장의 화를 자극하므로 정신이 안정되지 않아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으며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입이 마른다. 발바닥이 뜨겁거나 번열이 생기며 간혹 몽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음강화탕이나 천왕보심단 등을 사용한다.

3)심담허겁
몹시 겁이 많거나 크게 놀란 후에 심장과 담이 약해져 발생한다. 이때는 가슴이 심하게 뛰고 매사에 잘 놀라며 평소에도 무서움이 많아 혼자 있기 싫어하거나 불안 초조감이 많이 나타난다. 자는 동안에도 꿈이 많고 쉽게 깨는 것이 특징이다. 온담탕 등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4)간양상항
스트레스 특히 분노를 오래 참는 것으로 인해 간장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성격이 조급하고 쉽게 화를 내며 눈이 충혈되고 입이 쓰며 갈증이 난다. 청간탕이나 가미소요산 등을 사용한다.

5)위기허약
음식을 잘 조절해 먹지 않아 소화불량이 되어 명치끝이 답답하고 괴로워 편히 눕지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다. 대변이 시원치 않거나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한다. 만성위염이나 위하수증 등에서 볼 수 있다. 평위산이나 향사양위탕 등을 사용한다.

불면증의 자가 치료법

불면증에 자극통제법의 지침을 따르면 어지간한 불면증을 자가 치료할 수 있습니다.

1)침대에 누워있는 시간과 실제 잠을 잔 시간을 가능한 일치시킵니다.
2)잠이 올 때만 침대로 갑니다.
3)침대에 누워서 10~15분 이내로 잠이 들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라. 그리고 잠이 다시 오면 침대로 가라. 이를 밤 동안 필요할 때마다 반복합니다.
4)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어납니다.
5)침대는 오직 수면과 섹스만을 위해서 사용하라. 침대에서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지 말고, 음식을 먹거나, 책을 읽어서도 안됩니다.
6)낮잠을 자면 안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면 그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성불면증 환자들은 일상적인 걱정보다도 불면증 자체와 관련된 걱정이 잠자기 전에 두드러지게 많으며 이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져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